Q : 바닐라코팅? 그게 뭐죠. 먹는거 아닌가요?
A: 아, 하하 바닐라 코팅이 아니라 바닐라’코딩’ 입니다. 바닐라코딩은 세계적인 수준의 웹개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에요. 미국에서 프론트엔지니어로 활동 하시다 한국에 오셔서 재능기부를 하고 계신 Ken Huh(켄)님이 운영을 맡고 있어요. 켄님은 대표적으로 Nike, Vimeo, Barns&Noble, Sears, 등 미국의 여러 빅네임 컴퍼니에서 일을 하셨고 많은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으신 실력자에요. 켄님이 바닐라코딩에서 직접 강의를 맡으시고 경쟁력있는 개발자 양성에 힘쓰고 계시죠.
제가 알기론 2017년 가을부터 시작하셔서 2019년 4월까지 총 5기의 수료생들이 있었고 현재는 6기를 모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계세요. 바닐라코딩 수료생들은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기업에서도 Front end engineer로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바닐라코딩은 이처럼 ‘웹프로그래밍을 자유롭게 배우고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곳’ 이기도 하지만, 제 생각엔 바닐라코딩은 다른 의미로 수료생들과 바닐라코딩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를 뜻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바닐라코딩에서는 부트캠프를 마친 수료생은 과정이 끝난 후에도 언제든 바닐라코딩에 환영하기 때문이에요. 와서 개발을 하거나, 다른 기수의 수료생들과 교류도 하고, 혹은 현재 수강생들에게 멘토 역할도 하며 끈끈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어요. 며칠 전, 수업이 있었는데 마침 스승의 날이어선지 수료생들이 찾아와 Ken님께 감사도 드리고 같이 맛있는 케잌도 먹고, 바닐라코딩 커뮤니티를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흐뭇)
Q : 아하 그렇군요. 그럼, 바닐라코딩에선 무엇을 배울 수 있나요?
바닐라코딩에선 웹개발에 필수적인 HTML, CSS, Javascript 등 front end 와 더불어 서버를 다루는 back end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요. front end 와 back end 모두 배우기 때문에 웹개발에서부터 런칭까지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실력으로 키워내는게 켄님의 목표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 역시 경쟁력 있는 신입 웹개발자가 된다면 front end 뿐만아니라 back end에 대한 지식도 모두 겸비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닐라코딩의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었어요.
바닐라코딩에서 커리큘럼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깊이있게 배우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말한다면 Javascript(자바스크립트)에요. 자바스크립트를 배우면서 과제로 나오는 알고리즘 문제들은 모두 수수께끼 퍼즐을 푸는 듯이 도전의식을 자극하고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과제를 한다고 생각하기엔 너무 재미있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정말?)
Q : 바닐라코딩은 자바스크립트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곳이군요! 그 곳 분위기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굳이 한마디로 표현해보자면 자유롭고 진취적이면서 또 밝으면서 절제되어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위에서 말했듯이 바닐라코딩엔 항상 몇몇의 수료생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small talk도 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공간이에요. 그리고 어느샌가 각자 진지한 얼굴로 할일을 할 때엔 바닐라코딩 안에 켄님이 틀어놓은 느낌있는 배경음악으로 서서히 가득차게 되죠.
떠들고 싶을 때 떠들어도 되고 개발하고 싶을 때 개발해도 되는 그런 분위기에요. 눈치를 보면서 조용하게 공부만 하거나 개발만 하는 그런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요. 서로간의 기본적인 respect를 중요시하는 바닐라코딩의 철학 때문인지 그렇다고 또 소리나 행동이 너무 커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적절하게 자유로운 분위기이어서 그런지 개발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웃음)
Q : 그렇군요. 수업은 직접 들어보니 어떤 느낌이었나요?
수업이 웃기기도 하고 재미있어요. 수업이라고 하기엔 엄청 안 진지해요. 수업이 시작하면 항상 켄님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어쩔 땐 수업이 시작하고 한시간 넘게 웃긴 얘기만 하고 쉬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어요. 어떤 누군가는 ‘수업 진행은 안하고 다른 얘기를 한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 부분이 또 다른 진부한 교육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수업시간이 재미있기 때문에 어쩌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프로그래밍 수업내용도 친근하게 다가오고요. 이렇게 수업을 편한 분위기로 진행하시니 수업 외의 시간에 궁금한게 생기거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을 때 눈치 보지않고 질문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치, 학교에 아는 똑똑하고 착한 형(?)에게 물어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야기 시간이 끝나고 수업이 조금은 진지해질 때면, 켄님은 모두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한명 한명 물어보시면서 수업을 진행해요. 만약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해가 안된다 표정을 하고 있다거나 질문을 하면 켄님이 쉽게 이해되도록 차분하게 설명 해주셔요. 이런 식으로 수업 중엔 학생들 하나하나에 크게 신경을 써주셔서 학생 모두가 수업 내용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하고요. 이 부분도 다른 진부한 교육과는 차별이 되는 부분 같아요. 교육을 위한 교육 같다는 느낌이랄까. 아, 그리고 켄님이 중간중간 장난식으로 학생들에게 툭툭 던지는 농담은 수업 중 지끈거려오는 머리를 식혀줘요. :-)
Q : 답변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바닐라코딩을 알게 된 것은 제겐 너무나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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